포항시 대표단, 중국서 2차전지 산업 글로벌 협력 구축 '잰걸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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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16:57  |  수정 2023-08-31 16:57  |  발행일 2023-08-31
포항시 대표단, 중국서 2차전지 산업 글로벌 협력 구축 잰걸음
31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 취저우 공장을 방문한 포항시 대표단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포항시 2차전지 대표단은 31일 중국 절강화유코발트사의 취저우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와 절강화유코발트는 지난 5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꾸려진 대표단은 이날 중국 취저우 공장에서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 라인과 연구소를 둘러본 후, 산단 인프라 지원과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포항시와 절강화유코발트사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30일에는 세계 빅 테크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2차전지 및 차세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고 포항시의 산업환경과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날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 일대를 둘러보고 완성차 기업 유치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대표단은 29일 '2023 상하이 배터리 산업 박람회'에 참여해 포항시 2차전지 특화단지 홍보관을 운영했으며, 중국 2차전지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참가 기업들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아울러 영일만산단에 입주한 <주>해동ENG와 2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입주기업 <주>포엔이 홍보관에 함께 참여해 기업의 우수성을 알렸다.

상하이 배터리 산업 박람회는 참관객이 3만 5천 명에 달하는 국제적인 박람회다. 중국 등 전 세계 2차전지 기업 100개사가 200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대표단은 같은 날 민간을 중심으로 고급 연구개발과 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 중국 즈주국가개발단지를 방문해 상호 투자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랜드 산업원을 방문해 중국 시장 진출의 성공 비법을 청취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중국의 2차전지 산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중국에서 열린 박람회와 기업 방문을 통해 파악한 세계시장 동향을 토대로 향후 2차전지 산업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중국 상하이에서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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