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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
추경호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용수공급시설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차전지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출품목 고도화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수시설 구축에 15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융합인재 양성 특성화대학을 신규 선정(3개교)하고, 수출품목 고도화·품목 다변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배터리 성능(에너지밀도)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차세대전지 연구·개발(R&D)에 대한 신속 예타를 11월까지 추진하고, 주력 제품인 삼원계 배터리의 대안으로 부상 중인 LFP(리튬·인산철)·나트륨 배터리 등의 개발을 위한 신규 R&D도 추진한다. 소부장 기업과 배터리 기업의 협력형 R&D 과제를 확대하고, 소부장 기업들이 즉시 실증 가능한 배터리 파크 구축에도 나선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개소의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금융(융자)·보조금 등 지원 강화 방안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R&D 자금지원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기술혁신 융자 지원사업(기업당 50억원 한도, 금리 1~2%내외)을 신설하겠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유턴기업에 대해 국내복귀 투자보조금 지원 비율을 투자금액의 최대 50%(현행 29% 수준)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선 "정부는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진화하는 중국인 관광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해 민간업계와 함께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K-관광 로드쇼를 이달 베이징·상하이에서,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자매결연한 중국 지자체와의 교류를 통해 지역별 관광상품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해 현지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겠다"며 "다양해진 여행객 수요에 맞게 비즈니스 연계, 크루즈, K-컬처, 뷰티·의료 등 관광 콘텐츠를 고급화·다양화하고, 저가관광·바가지 요금·안전사고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의 경우△관광시설·시내버스 중국어 안내지원△중국인 관광객 환영 웰컴부스 운영△중화권 SNS 채널 활용 홍보△중국 홍보사무소 활용 현지 세일즈콜△수도권 소재 주요 여행사 초청 대구관광 설명회 개최 등을 진행한다. 지역 스타여행사를 활용한 대구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오는 10월 대구관광 중화권 SNS 이벤트를 전개하고, 가을시즌 타겟 대구 군위군 팸투어도 진행한다.
경북은 △중국방한객 대상 교통 편의시설 제공△중국어(간체) 메뉴판(QR코드) 제작 지원△안내판·관광지도 홍보물 현행화△중국 현지 네트워크 재건(현지여행사 초청 팸투어)△단체관광객 대상 인센티브 지원(숙박·교통·체험비) 홍보 등에 나선다. 오는 11월엔 중국 현지 박람회에 참가하고, 현지를 대상으로 경북관광 홍보설명회도 개최한다.
고부가상품인 SIT(수학여행·유소년 축구) 상품 개발, 경북형 한류 콘텐츠(드라마촬영지·한옥·한복) 상품 판촉, 한식테마(전통주·종가음식) 연계 상품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안동탈춤·상주세계모자축제를 활용한 가을축제 마케팅도 전개한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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