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세안·G20 정상회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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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4 17:17  |  수정 2023-09-04 17:17  |  발행일 2023-09-04
이번 순방서 최소 14차례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 예정…韓中은 가능성 낮아
尹대통령, 아세안·G20 정상회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최근) 한미일 회의도 (다가오는)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하루 앞두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정상회의에서 안보 굳건히 다지는 것도 시장을 넓히고 외국과 산업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순방 의미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아세안 및 G20의 공식 정상회의를 비롯해 소다자회의 및 양자회담을 최소 14차례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추가로 6개국과의 양자회담을 조율 중이지만, 중국과의 정상회담은 예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온다는 이야기가 없고, 대안으로 리창 총리나 다른 사람이 올지 중국이 인도 측에 공식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인도에서 한중 간 회담을 계획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세안은 미국도 부통령이 오고, 중국은 관례대로 총리가 올 것"이라며 "중국과 어떤 식으로든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지금 (추가 양자회담을) 준비 중인 6개 나라에는 (중국이) 없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의 참석이 불투명한 만큼 한중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정기국회 상황과 주요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로부터 보고를 받고 산업과 수출입 동향, 물가, 무역수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변인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윤 대통령은 산업, 기업 현장도 방문하겠지만 이와 함께 민생경제현장 방문 일정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과 삶의 현장에서 서민들과 만나 대화하는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통령실 측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노량진수산시장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비과학적 괴담이나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정신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 비결을 물으면 '아침 점심 저녁을 잘 챙겨 먹는 편이라고 답변한다"며 "지난 일주일간 수산물 메뉴가 강조됐지만, 축산물 메뉴도 끊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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