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성장률 0.6%…국민총소득은 0.7% 줄어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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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05 11:12  |  수정 2023-09-05 11:12  |  발행일 2023-09-05
정부보다 민간이 성장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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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한국은행 제공>

올 2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에 비해 실질 GDP는 0.6%, 명목 GDP는 0.9%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3%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 1분기에 0.3% 성장했고,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부분별로 나눠보면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항목이 뒷걸음쳤다.

정부소비와 민간소비는 각각 2.1%,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위축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의 회복세로 0.5% 증가했다.

이처럼 정부·민간 소비 등이 부진한데도 전체 GDP가 0.6% 성장한 것은 순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났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 수입은 원유, 천년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줄었다.

업종별로 농립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5.4% 증가했고, 제조업도 컴퓨터·전지·광학기기 호조로 2.5% 늘었다. 서비스업도 운수업과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성장했다

하지만 전기·가스·수도사업과 건설업은 각각 5.0%, 3.9% 줄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473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 0.7% 감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9천억에서 10조3천억원으로 감소하고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이 32조2천억원에서 34조원으로 커지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0.6%)보다 낮았다.

총저축률은 33.5%로 1분기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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