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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간의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며 인도에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부터 8일(이하 현지시각)까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공식 방문'한다. 이는 지난해 7월 한국을 공식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진행하며 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해 각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회의 이후 2번째다. 7일 인도네시아에서 총 1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일정도 예정돼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8일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각종 회의에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 번영하는 미래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여기에선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과 양자 정상회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을 마친 뒤 11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 및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아세안 중시 입장과 협력 강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올해 계속된 순방 일정에서 '세일즈 외교'로 화제를 모았던 윤 대통령의 경제 행보도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을 앞두고 "(최근) 한미일 회의도 (다가오는)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선 공식 경제사절단은 없지만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이라면서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되어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각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결정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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