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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은행 제2봄점에서 동서미래포럼 세미나가 열렸다. 동서미래포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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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은행 제2봄점에서 동서미래포럼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모습. <동서미래포럼 제공> |
내년 총선에서 '지역 인재'를 공천에 의무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 인물로의 과감한 정치 교체를 통해 갈등과 반목·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을 위한 대구·광주·서울의 지식인 모임인 동서미래포럼은 7일 대구은행 제2 본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치·사회혁신과 지방시대'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서울, 대구, 광주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주선 협회장은 축사에서 "동서화합이 국민통합의 지름길이고, 영호남의 갈등 해소가 진정한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우동기 위원장도 "대학생 교류, 달빛고속철도 등 화학적 결합을 통한 동서화합, 동서화합을 추구하는 정치인을 많이 배출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이 정치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창균 대구 동서미래포럼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내년 총선부터 자유민주주의 글로벌스탠더드에 딱 어울리면서도 지역의 일을 잘 아는 디지털형 인재, 청년미래인재를 대거 뽑아 국가와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정 이상의 지역 인재를 공천에 의무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대구 공동대표의 발언에서는 정치혁신과 지방시대 성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우성진 전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은 "국민 이름으로 정치혁신에 나서야 하며 생각이 바뀌지 않은 정치인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국민이 바라는 새 인물에게 정치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화 변호사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일을 시작하려면 낡은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명제가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절실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정치혁신은 시민 리더십에 의한 국가 선진화여야 하며 밑에서 위를 설득하고 함께 이끌어가는 리딩업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시대 성공을 위한 의견도 제시됐다.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의 경우 지역 불균형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세대 통합, 동서 화합, 기술 융합 등 '3가지의 합'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진상 전 대구 서구부구청장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불합리한 제도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며 국민의 뜻과 여론을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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