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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대구고검장이 7일 대구고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고검 제공 |
노정연(56·사법연수원 25기) 신임 대구고검장이 7일 "검찰 본연의 업무인 바르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헌법 가치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고검장은 이날 오후 대구고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검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검찰이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비롯한 법 집행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고검장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침 없는 바르고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법 질서를 수호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며 "검찰권 행사는 사건 당사자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의 우열이나 개인적인 친분에 어떠한 영향도 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전문성과 수사역량을 키우고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검찰권이 공정하고 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노 고검장은 또 모든 형사사법 절차에서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인권 보호는 어떤 시대 상황 속에서도 검찰이 지켜내야 할 책무이자 존재의 이유"라며 "기존의 권위적이고 타성적인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인권 친화적인 업무 방식은 없는지 고민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친절하고 겸손하며 경청의 자세로 국민을 대하는 검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검찰 △행복하고 즐거운 대구경북 검찰 가족 등을 주문했다.
한편, 노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25기로 법무부 여성아동과장과 인권구조과장,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두루 지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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