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응석 대구지검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자"

  • 민경석
  • |
  • 입력 2023-09-08  |  수정 2023-09-08 09:08  |  발행일 2023-09-08 제23면
7일 취임식 갖고 본격 업무
신응석 대구지검장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자
신응석 대구지검장이 7일 대구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지검 제공


신응석(51·사법연수원 28기) 신임 대구지검장이 7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 지검장은 "적정한 검찰권 행사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지검장은 이날 오후 대구지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열고 "최근 2년간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법 시행에 따라 형사사법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검찰 수사 기능 축소와 수사지휘권 폐지로 수사 환경이 크게 바뀌었으며, 변화된 제도에 따라 중대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어려워지고 수사 지연에 따른 국민 불편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개정 시행령 및 수사준칙에 따라 검찰 직접 수사 개시범위에 포함되는 대상 범죄가 재정비되고, 검·경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등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변화된 제도에 맞춰서 강력범죄와 약자 대상 범죄, 부정부패범죄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신 지검장은 "충실한 수사와 올바른 검찰권 행사로 마약범죄와 불특정 다중 대상의 강력 범죄,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부정부패 범죄, 민생침해 범죄에 엄정 대응해달라"며 "범죄자는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엄정히 처벌하고 범죄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지검장은 또 모든 사건의 실체 관계를 규명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청에 매일 접수되는 수백 건의 사건들은 늘 접하는 비슷한 사건 중 하나일 수 있으나 사건관계인에게는 일생일대의 중대한 사건"이라면서 "기록 속에 가려진 실체관계와 진실을 정확하게 꿰뚫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수사하는 노력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로 되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신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11년 전 대구지검 검사로, 3년 전 대구고검 검사로 근무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신 지검장은 광주지검 특수부장검사,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대구고검 차장검사 직무대리, 의정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