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남일보DB |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국토부에 대화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원만한 해결을 시도했던 노조의 모든 노력이 사실상 무산돼 부득이 총파업에 들어간다"며 "이번 총파업은 철도공사에 합의이행을 촉구하고 국토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크게 △수서행 KTX △성실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 2교대 시행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지만 필수유지인력 9천3백여명의 조합원은 정상 근무한다고 밝혔다. 또 추가 대체인력 6천여 명도 투입돼 파업 중 현장 근무 인원이 전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열차운행에 대한 문의와 운행중지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열차를 예매했는데 운행중지 열차라며 취소하라고 급하게 연락이 왔다"며 "뒤에 일정 조정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 |
한국철도공사 비상시 열차 운행률. <한국철도공사 제공> |
고속열차(KTX)는 평시 대비 68% 수준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 63% 수준으로 운행된다. 파업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천795명이며, 대체 인력 4천962명 등 총 1만4천757명(평시 대비 61.2% 수준)이 운용된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예고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SRT는 정상 운행된다. SR관계자는 "파업 영향으로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수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