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을 막기위해 새로운 형태의 프로젝트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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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4 15:53  |  수정 2023-09-14 15:53  |  발행일 2023-09-1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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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이 기획한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지난 5일 대가야고분군에서 열린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원 작은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이 수도권과 대구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인구유입 작전을 가동했다.

고령군이 최근 기획한 인구유입 작전은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 서울, 경기도와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층이 지속적으로 고령을 찾고 즐기고 교류하면서 체류하는 프로그램이다.

고령군은 지난 8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 '경기남부행복캠퍼스' 등과 연계해 참여 희망자를 모으고 이들을 대상으로 대면심사, 사전교육 등을 거쳐 서울 13명, 경기 5명, 대구 2명 등 모두 20명을 참여자로 선발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지산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기원 '작은음악회' 관람 △고령 청년과의 만남 △개실마을 체험 등 지역살이를 접하고 고령과 관계맺기를 위해 탐색하는 과정을 거쳤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내년 초까지 고령의 생활인구 서포터즈인 '고령의 비빌언덕'과 함께 지속적인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맺는 한편 고향사랑기부금도 기부하고 고령 살아보기 도서 출판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며 고령과의 관계를 이어간다.

고령군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기존 정주인구 중심의 인구정책으로는 지방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령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의 팬이자 소비자인 '고령 펜슈머(fan+consumaer)'를 확보하고 결과적으로 이들을 지역에 체류하는 생활인구로 만들어 지방인구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북의 새로운 생활인구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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