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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티켐 직원들이 생산된 요소수를 정리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중단한 가운데 국내 차량용 요소수 재고는 70일분으로 적정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차량용 요소 공급망 점검을 위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에서 "차량용 요소수 제조에 쓰이는 요소 수급 상황을 확인한 결과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 재고는 민간 재고 55일분, 조달청 비축 15일분 등 총 70일분이 확보돼 있다. 또 2.5개월분에 해당되는 수입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요소 수급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 경험 탓에 일부 소비자들이 요소수 구매를 늘리면서 현재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요소수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평소보다 크게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조업계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고,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요소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요소수 생산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중국의 요소 수출 축소는 비료용 수출물량으로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님을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했다"며 "2년 전과는 달리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있고 대응체계도 갖춰져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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