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빅데이터 활용 관광 활성화 추진…"지역경제 성장 디딤돌"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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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9 10:17  |  수정 2023-09-19 10:18  |  발행일 2023-09-19
'빅테이터로 본 영주관광' 사업 추진
분석 결과 관광 지출 분야 61.1%가 쇼핑업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관광객 방문 94% 회복
'자연과 힐링, 선비의 멋을 갖춘 풍류의 도시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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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주시청에서 열린 '빅데이터로 본 영주관광' 결과 보고회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 이원철 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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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주시청에서 '빅데이터로 본 영주관광' 결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영주시 제공>

지난해 경북 영주시를 찾은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4%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시는 최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의뢰한 '빅데이터로 본 영주관광' 사업을 통해 이 같이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관광 여건을 분석하고, 향후 영주시가 나아가야 할 사업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지출 분야에서 쇼핑업 비중이 61.1%로 경북도 평균 대비 11.9%포인트 높았다.

내비게이션 검색 유형으로 '역사관광' 분야의 비중(21.6%)이 가장 컸으며, 타 관광지와의 연계 방문 빈도가 높은 중심 관광지로는 부석사, 소수서원 등 북부권역이 우세했다.

또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영주 연상키워드로 '부석사', '풍기인삼' 순으로 언급됐으며, 관광지에서 만족한 부분으로는 '경치', '자연경관' 키워드가 가장 많이 등장했다.

이에 영주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빅데이터로 본 영주관광' 결과 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빅데이터를 관광 활성화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특히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3개의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연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관광객 유형별 맞춤형 관광코스 Choice(초이스) 영주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 △ESG 연계 영주패스 △웰니스 인삼루트 △지역 협력 힐링프로그램 등을 제안해 시내 교통 불편 및 북부권역에 집중된 관광수요 분포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선비 이미지 재정립'을 위해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선비 스테이' △관객 참여형 공연 '심쿵선비들' △MBTI 방식의 선비상 테스트 등을 제시했다.

'관광 수용태세 개선 전략'으로는 △교육형 관광 지원 △특산물 활용 관광기념품 개발 △사계절 관광콘텐츠 마케팅 사업 등이 제안됐다.

송호준 영주부시장은 "지역관광 활성화의 걸림돌은 관광객 움직임을 시의성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의 부재였다"며 "이번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통해 영주관광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주의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관광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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