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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공원 조감도. <대구도시개발공사 제공> |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공사가 추진 중인 '대구대공원 동물원'이 전국 동물원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배리어프리)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지난달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대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일대 165만㎡에 총 사업비 1조2천500억원을 투입한다. 달성공원의 동물원 이전과 함께 공공주택(공공임대 1천200세대·공공분양 1천800세대),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그간 장애인 및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을 위해 공공주택건설 및 공원조성,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사업 등에 BF인증을 받아왔다. 시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운영 중인 영구임대주택 및 매입임대주택에도 장애인 등 편의법과 별개로 배리어프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구도시개발공사의 '대구대공원 동물원' BF 예비인증 우수등급 획득은 BF의무대상인 건축물 뿐만 아니라, 건축물 외부 관람공간까지 확대해 심의한 결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동물원과 같은 공중이용시설 이용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대상사업지 대부분이 산지인 지형 특성상 BF우수등급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경사로 기울기 조정, 엘리베이터 설치, 산림레포츠 시설의 이동(산지→평지) 등 계획변경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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