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TK에서 크게 하락…긍·부정 역전해 부정평가 앞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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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2 13:39  |  수정 2023-09-22 13:39  |  발행일 2023-09-22
한국갤럽조사, TK에서 윤대통령 지지도 긍정 40%·부정47%
이재명 영장 청구 '정당' 46%·'부당' 37%
尹지지율, TK에서 크게 하락…긍·부정 역전해 부정평가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TK)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긍정은 크게 하락하고, 부정은 높아져 긍·부정 평가가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같은 조사(12∼14일)에 비해 1%포인트 올른 것으로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TK)은 잘하고 있다가 40%로 직전 조사(51%)에 비해 11%포인트가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47%로 직전 조사에 비해 15%포인트가 늘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7%포인트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이는 지난주(9월2주차) 조사에선 긍·부정 격차가 19%포인트로 긍정이 더 앞섰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3%) 등이 거론됐다.

정당지지도는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이 24%, 무당층 32%, 정의당 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주 조사에서 여당이 국민의힘이 5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5%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15%에서 5%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전국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가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또한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및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46%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며 "3주 전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는 55%가 '나빠질 것',17%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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