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모블버스' 만족도 100%, 대구 전역 확장 준비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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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5  |  수정 2023-09-24 17:14  |  발행일 2023-09-25 제2면
대구 수성알파시티 일대 운행

비스 운영사 <주>씨엘모빌리티

대구형 MaaS 구축 대비 돌입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모블버스 만족도 100%, 대구 전역 확장 준비
씨엘모빌리티가 대구 수성알파시티 일대에서 운행 중인 DRT 서비스 '모블버스'에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 <씨엘모빌리티 제공>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모블버스 만족도 100%, 대구 전역 확장 준비
씨엘모빌리티 DRT 서비스 '모블버스' 만족도 조사. 씨엘모빌리티 제공

대구의 모빌리티 전문기업 <주>씨엘모빌리티가 수성알파시티에서 운행한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DRT) '모블버스'가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대구 전역으로의 사업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24일 씨엘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4~7일 모블버스 이용자(183명)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매우 긍정'이 79.3%, '긍정'이 20.7%로 나타났다. 불만족을 표한 응답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셈이다.


씨엘모빌리티는 지난 7월부터 수성알파시티 일대에서 DRT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수성구청·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협의회·DGB유페이와 체결한 '수성알파시티 미래 모빌리티 도시 구현' 업무협약을 토대로 제공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0.2%는 모블버스가 도입된 이후 출근 시간(오전 8~10시) 대중교통 이용이 많아졌다고 답했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타고 수성알파시티 인근에 하차한 뒤 모블버스로 갈아탄 이용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씨엘모빌리티 관계자는 "DRT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에서 통근·통학 버스, 전세버스, DRT 연계로 절감하는 탄소배출량을 추적, 측정·관리한다면 수송 부문 탄소중립 추진에 큰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 사업 이후에도 계속 모블버스 이용을 희망하는 의견은 95.6%였다. 유료 전환 시에도 58.2%가 계속 모블버스를 타겠다고 답했다. 대구시 전역으로 사업확대를 희망한다는 답변도 84.8%에 달했다.

이에 씨엘모빌리티는 대중교통과의 본격적 연계를 위한 '통합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대구교통공사가 내달부터 동구 신서혁신도시에서 DRT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대구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율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계한 플랫폼이다. 씨엘모빌리티 역시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무열 씨엘모빌리티 대표는 "수성알파시티 입주 기관·기업 종사자들에게 모블버스가 추구하는 DRT의 편리성, 정시성, 효율성을 충분히 어필했다소"며 "대중교통 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개발과 실증을 통해 대구뿐 아니라 전국으로 나아갈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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