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유통가 추석 매출 작년보다 6.08% 늘 듯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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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6  |  수정 2023-09-26 08:37  |  발행일 2023-09-26 제9면
-포항상의 조사…판촉강화·물가 상승 영향
포항지역 유통가 추석 매출 작년보다 6.08% 늘 듯
포항상공회의소ci

정부의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따라 올 추석 포항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도 제로페이 등 각종 할인 혜택으로 매출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고객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한 올 추석 행사기간(9월 13일~27일)동안 지역 백화점(1곳)과 할인점(13곳)의 매출 목표액은 243억1천200만 원으로 지난해 추석 실적(229억1천800만 원)에 비해 6.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실적(88억8천800만 원) 대비 1.06% 소폭 증가한 89억8천200만 원으로 전망했다.

주요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7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신변잡화·일용품(12.8%), 의류(3.8%), 전기·전자제품(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음식료품 판매 비중이 늘고 나머지 상품의 판매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전체 30.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세트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만원 미만은 33.8%,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7.8%,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8.5%,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8%, 30만원 이상 1.8% 순으로 예상했다.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은 온라인 구매 증가로 고객 감소, 소비위축, 온누리 상품권 사용 제한에 따른 이용고객수 감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은 국제 유가 오름세와 생산자물가 상승 등으로 대형 마트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조사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천301원으로 지난해 대비 4.8%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6만7천51원, 대형유통업체는 33만9천551원으로 전통시장이 21.4%(7만2천5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로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각종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알뜰한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으로 기대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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