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상한가, 美 파트너사 이뮤노반트 97.04% 급등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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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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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가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개장 직후부터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전날 종가 대비 가격제한폭(29.82%)까지 오른 3만2천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Immunovant)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에 훈풍을 불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이뮤노반트 주가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97.04% 급등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컨퍼런스콜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IMVT-1401)의 부작용을 보완한 후속 물질 IMVT-1402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IMVT-1402의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상 중간 데이터를 공개해 종가 기준 97% 상승했다. 추후 발표 예정이었던 MAD에서 혈 IgG농도 63% 감소, 알부민 감소 미관측이라는 고무적인 데이터가 공개됐다.

HL161ANS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 2017년 이뮤노반트의 모회사인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에 라이선스 아웃한 FcRn 저해제 중 두 번째 항체로, 동물실험을 통해 콜레스트롤이나 알부민 수치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으면서도 유의미한 항체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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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HL161ANS 피하주사제를 두 가지 용량(300mg, 600mg)으로 투여하는 단회용량상승시험(Single Ascending Dose, SAD)과 두 가지 용량(300mg, 600mg)을 주 1회 4주간 투여하며 적정 용량을 평가하는 다중용량상승시험(Multiple Ascending Dose, MAD)으로 구성됐다.

단회용량상승시험 결과에서 HL161ANS는 바토클리맙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항체저해 효능을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부작용이 경도 또는 중등도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으며 LDL-콜레스트롤 증가와 알부민 수치 감소는 모든 관찰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4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다중용량상승시험 결과 중 300mg 투여 데이터도 공개됐다.  HL161ANS 300mg을 주 1회 4주간 투약한 결과, 혈중 항체가 약 63% 감소하였으며 알부민 감소나 콜레스트롤 상승은 관찰되지 않았다. 중대한 부작용 역시 없었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HL161ANS의 600mg 다중용량상승시험을 최근 개시했으며, 오는 11월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한올이 개발한 두번째 FcRn 항체인 HL161ANS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HL161ANS가 하루빨리 다음 임상 단계로 진입해 앞서 개발되고 있는 바토클리맙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이날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DS투자증권(2만9천원→5만원), 다올투자증권(3만1천원→4만6천원), 유안타증권(3만1천원→4만3천원) , NH투자증권 (2만9천 원→3만7천 원), 등이 파이프라인 가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서용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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