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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지구가 단풍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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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단풍(절정) 예측지도. <산림청 제공> |
올해 대구 단풍 절정 시기는 11월 1일쯤이 될 전망이다. 산림청은 2023년도 가을 단풍 예측 지도를 27일 발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 단풍 절정 시기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10월 하순부터 11월 초로 예상된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 평균 일은 △당단풍나무(10월 26일) △신갈나무(10월 26일) △은행나무 (10월 28일)로 분석됐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 절정기는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대구는 팔공산과 대구수목원의 당단풍나무가 11월 1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팔공산의 신갈나무는 그보다 앞선 10월 21일을 절정기로 내다봤다.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팔공산의 첫 단풍을 10월 20일로 예측했으며, 절정기는 11월 1일이다. 9~10월 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살짝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단풍은 평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일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며, 10월의 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는 당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2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도 설악산(10월 23일)을 시작으로 내장산(10월 29일), 지리산(10월 31일), 한라산(11월 1일) 순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산림청이 2009년부터 식물 계절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단풍나무의 단풍 시기가 매년 약 0.33일씩 늦어지고 있다. 이는 7~9월 평균기온 상승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러한 경향은 폭염 또는 한파 등 이상기후로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한편 기상청은 여행지 단풍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명산 단풍현황'을 제공한다. 여행 전 기상청 날씨 누리집 '유명산 단풍현황'을 통해 여행지의 최근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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