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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구성서경찰서 직장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성서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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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구서부경찰서 직장어린이집이 개원했다. <서부경찰서 제공> |
대구 경찰서 4곳에 직장어린이집이 들어선다.
대구 서부·남부·성서경찰서 3곳의 직장어린이집이 27일 개원했고, 동부서는 내달 6일 문을 연다. 이미 개원한 서(署) 직장어린이집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개원했다. 기존 지역 경찰관서 중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된 곳은 강북경찰서가 유일했다.
경찰청은 2012년부터 전국 경찰관서 직장어린이집 약 100개소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소속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하고 육아 부담을 해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개원한 16개소 포함 85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18개소를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대구 4개 경찰서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지난 2019년 경찰관서 BTL사업 선정으로 결정됐다. 각 서는 직장어린이집을 보육재단 등을 통해 위탁 운영하며, 6세 미만 자녀들에 대해 보육이 이뤄진다. 각 어린이집의 보육정원은 50~60명 정도를 수용한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보육실, 놀이터, 교사실, 비품실, 원장실, 교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경찰 직장어린이집은 각 경찰관서 근무자뿐만 아니라 인근 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녀들도 다닐 수 있다. 일부 경찰서 직장어린이집은 정원에 여유가 있을 경우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다.
성서서 직장어린이집 원아 학부모 A씨는 "직장어린이집 덕분에 심리·물리적으로 더 가까운 곳에서 마음놓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환경이 점차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2일 세종남부경찰서 직장어린이집 개원식 기념사에서 "가정에서의 행복과 안정감은 결국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며 "직장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수련원 확충, 유연근무제 확대 등으로 가정과 직장의 생활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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