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음식 칼로리' 미리 알고 먹자…고속도로의 휴게소의 맛집은?

추석이 즐거운 건 반가운 가족들과 만나고 '맛있는 명절 음식'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절기상으로 수확의 계절인 가을 인만큼 추석 명절 음식은 다양하다. 명절 음식과 더불어 고속도로 휴게소의 맛있는 간식과 음식도 귀향길을 설레게 하는 요소다.

추석 음식 칼로리표.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맛있는 명절 음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칼로리'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을 많이 사용해 볶고 지지고 튀기는 경우가 많다. 추석 후 '급찐살'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선 미리 칼로리를 알고 먹는 것이 좋다.

△송편

'송편'은 빠질 수 없는 추석의 대표 음식이다. 참깨, 콩, 팥 등 소의 재료에 따라 다양한 송편들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송편의 경우 쌀로 만들어진 탄수화물로 열량이 높다. 소의 재료에 따라 열량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송편 1개의 칼로리는 약 45~50㎉이다. 

△전

명절 음식 중 전은 종류도 다양하다.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기름을 사용해서 만드는 만큼 '고 칼로리' 음식이다. 동태전의 경우 150g 기준 약 268㎉, 동그랑땡은 100g 기준 약 200㎉, 고기산적은 200g 기준 약 453㎉, 꼬치전은 150g 기준 약  273㎉ 등이다. 

△잡채 

당면, 고기, 버섯 등으로 이뤄진 잡채도 명절의 대표 음식이다. 당면의 경우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 또 기름에 볶는 음식이기 때문에 잡채 역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다. 잡채의 경우 1인분 275g 기준 약 355㎉이다. 

△갈비찜

밥도둑인 갈비찜 역시 높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다양한 조리 법이 있어 방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지기도 한다. 보통 소갈비찜 기준 250g에 약 450㎉다. 떡갈비의 경우 250g에 762㎉로 고 칼로리 음식이다.

△약과·한과·식혜

추석에는 다양한 주전부리도 많다. 달콤한 주전부리와 맛있는 음료는 생각으로도 행복해진다. 대표적인 추석의 주전부리는 약과와 한과다. 밀가루, 조청, 참기름을 기름에 튀긴 후 다시 조청에 절여 만든 약과의 경우 1개 약 150㎉다. 한과 역시 높은 칼로리다. 쌀 강정은 1개당 약 130㎉다. 또 식혜의 경우 1잔(200g 기준) 약 140㎉다.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꽉 막힌 귀성길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들리는 것이다. 운전으로 피곤한 몸도 잠시 쉴 수 있고 고속도로 휴게소의 맛있는 음식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경부고속도로 입구에 있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산 방향)의 경우 대표 메뉴는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다.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은 과거 여행자들의 피로를 달래주던 말죽거리 역의 대표 음식이었다. 4시간 동안 가마솥에서 우려낸 한우 사골의 깊고 진한 국물 맛이 귀성길에 쌓인 피곤을 달래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천안 휴게소 '해물볶음 돈가스'

천안 휴게소(서울 방향)에는 환상의 조합이라고 평을 받고 있는 메뉴가 있다. '해물볶음 돈가스'다. 바삭한 돈가스 위 오징어, 새우, 소라 등이 가득 들어간 매콤한 소스가 올려진 게 특징이다. 돈가스의 바삭한 식감에 매콤한 소스가 더 해져 느끼함 없이 즐길 수 있다.

△금강휴게소 '금강 도리뱅뱅 정식'

금강휴게소(부산 방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는 '금강 도리뱅뱅 정식'이다. 작은 민물고기에 매콤한 양념장을 올려 철판에 구운 음식이다. 일반적인 생선조림과 비슷해 보이지만 또 다른 맛이다.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도 양이 푸짐하고 매콤한 맛이 뛰어나 귀성길 식사로 제격이다.

△서산휴게소 '서산 어리굴젓 백반'

서산휴게소(서울 방향)에는 방송인 이영자씨가 선택한 최고의 휴게소 음식이 있다. '서산 어리굴젓 백반'이다. 흰쌀밥에 짭조름한 어리굴젓을 얹어 김과 함께 싸 먹으면 공깃밥 한 그릇은 어느 순간 사라져있다. 한 끼 든든한 식사를 해결하기에 좋다.

△망향휴게소 '호두과자'

호두과자는 쉽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망향휴게소의 호두과자는 다르다. 촉촉한 팥앙금과 바삭한 반죽의 조합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의 정석이다. 갓 나온 뜨거운 호두과자를 '호호' 불어가며 먹는 재미가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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