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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10영업일간 대구경북 화폐수급 추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구경북에 발행된 화폐는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추석 직전 열흘(9월14일~9월27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경북 순발행액은 4천915억원으로 전년(4천352억원)보다 563억원(12.9%) 증가했다. 한은 대경본부 측은 지난해(나흘)보다 이틀 길어진 엿새의 연휴기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 추석 대구경북의 발행 화폐는 5천166억원이며, 이 중 251억원은 환수됐다. 전년보다는 발행 화폐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6천165억원)에 비해서는 16.2%(999억원)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추석 명절 전 열흘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가 지난해 대비 8.0%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7일까지 공급한 화폐(발행액-환수액)은 3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4년 동안 가정 적은 규모로 지난해 동기(4조1천824억원)보다 3천338억원(8%) 줄어든 수치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금액으로 올해 추석 전 발행액은 4조995억원으로 지난해(4조5천640억원)보다 10.2% 줄었다. 환수액은 2천509억원으로 직전년(3천816억원)보다 34.2% 감소했다.
신용카드와 네이버페이 등 비현금지급수단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폐수요 둔화 등이 발행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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