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구경북 생산·소비 '부진의 늪'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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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13:54  |  수정 2023-10-04 14:08  |  발행일 2023-10-04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 부진 길어져...자동차만 상승세

소비 감소, 건설 경기 부진 겹쳐
지난 8월 대구경북 생산·소비 부진의 늪
2023년 8월 대구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 8월 대구경북 생산·소비 부진의 늪
2023년 8월 경북 산업활동동향.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지역의 생산과 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건설 경기는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15.6%), 섬유제품(-13.7%), 기계장비(-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6% 줄었다. 기계장비(-34.5%), 금속가공(-22.4%), 전자·통신(-12.1%)부문 생산이 부진했다.

대구경북지역 모두 광공업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태다. 대구는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경북도 6개월간 둔화되고 있다. 그나마 광공업 가운데 자동차는 생산과 출하 모두 상승했다. 대구는 자동차부문 생산과 출하가 1년 전보다 각각 17.9%, 12.7% 늘었다. 같은 기간 경북의 자동차 생산과 출하는 각각 7%, 6.5% 증가했다.

소비는 대구경북 모두 줄었다. 대구의 8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3.1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소비가 둔화되는 추세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8%와 2.5%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 가전제품,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화장품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8.4로 전년 동월 대비 16.9% 감소했다. 1년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은 1천53억원으로 전년 동월(3천765억원) 대비 72% 줄었다.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1조114억원으로 1년새 34.6%(5천360억원) 감소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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