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올 들어 5천500억 수주…최근 10년 내 최대실적 '순항'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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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  수정 2023-10-04 18:36  |  발행일 2023-10-05 제11면
지난달 513억 규모 'IMC 대구텍 공장' 수주

올해 수주 목표금액 1조원 수주 달성 '기대'

위기 속 성장해온 '위기극복 DNA' 발휘 평가
화성산업, 올 들어 5천500억 수주…최근 10년 내 최대실적 순항
화성산업이 수주한 'IMC 대구텍 공장' 조감도. <화성산업 제공>

화성산업<주>이 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비주거 부문 실적을 쌓으며 올 들어 9월까지 총 5천50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최근 10년 내 최대 실적 규모인 '1조원 수주'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65년간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던 화성산업의 위기 극복 DNA가 다시 한번 발현되는 모양새다.

화성산업은 지난 9월30일 지역의 대표적인 외투기업 대구텍의 모기업인 IMC그룹 산하 아이엠씨앤드밀 유한책임회사가 발주한 513억4천만원 규모의 공장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IMC 대구텍 공장 신축공사'는 총 연면적 3만3천237.55㎡(1만54여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사 기간은 2025년 8월31일까지다.

앞서 화성산업은 지난 6월에 수주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 공사'(174억9천만원)를 비롯해, 지난 5월에 수주한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 공사'(1천305억원) , '한화생명 대구사옥'(981억원) 등 올 들어서만 총 5천500억원대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5년 1조2천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이후 약 10년 내 최대 실적이자 올해 수주 목표금액인 '1조원 수주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스마트홀 건립공사'의 경우, 구미 삼성전자 2공장 내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천602㎡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 후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컨벤션 기능 및 체육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내년 6월말 까지다.

정종수 화성산업 수주 본부장은 "올해 수주 실적을 보면, 공사비 회수 우려가 없는 공공부문 발주와 신뢰성 높은 민간 부문 발주로 이뤄져 공사대금 흐름 및 안정적 자금 집행 계획이 가능해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우수한 편"이라며 "최근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주택사업이 활기를 찾아간다면 올해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성산업은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역외 및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돌파구를 찾으며 수주 실적을 쌓으며 위기에 강한 DNA를 드러내고 있다.

화성산업은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4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 1년 4개월 만인 2000년 8월에 조기 졸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건설업 전반이 어려울 때는 동아백화점 등 유통부문 자산을 전격 매각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여파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발 금리인상 등으로 다시 건설업에 대한 위기가 닥쳤을 때도 의연하게 대처했다. 선제적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섰다. 최근엔 적극적인 역외사업 및 공공공사 수주확보와 인도네시아 지역 등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화성산업은 지난 65년간 늘 위기 속에서 성장해 왔다. 지역 부동산 및 건설업계의 기회와 위험 요소에 대해 선제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무적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화성산업의 우수한 품질과 재무적 안전성을 고객사에서 높게 평가해 준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극복 DNA가 다시 한번 빛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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