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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
취임 1년 5개월이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대구경북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 평가(61.3%)를 내렸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3.0%에 달했고, '잘하고 있는 편이다'가 18.3%를 기록했다. 잘 모름, 무응답은 3.7%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은 물론,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이 부정보다 높았다.
특히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79.9%로 부정(18.3%)보다 61.6%포인트나 압도적으로 높았다. 50대(긍정 55.1%, 부정 44.5%)와 30대(긍정 50.6%, 부정 42.6%)의 격차는 각각 10.6%포인트, 8.0%포인트였다. 만 18세 이상 20대(긍정 48.6%, 부정 43.7%)와 40대(긍정 48.3%, 부정 45.9%)에선 격차가 확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87.0%에 달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14.7%에 그쳤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의 긍정 평가는 24.7%, 부정 평가는 64.8%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해 10월 창간 기념 조사에서 52.7%를 기록했고, 12월 신년특집 조사에서는 65.7%였다. 보수 텃밭인 TK 지역에서 안정적인 60%대의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년특집 조사에서 70.1%를 기록했던 50대의 긍정 평가가 15.0%포인트 하락한 게 이채롭다.
◆홍준표 대구시장 업무 수행
대구시민의 절반 이상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업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가 52.5%, 부정 평가는 36.7%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58.4%)이 여성(46.8%)에 비해 11.6%포인트 더 높게 평가했다.
또 20대(긍정 59.7%, 부정 30.0%)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29.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각각 26.3%포인트, 24.7%포인트 높았다. 50대(긍정 46.6%, 부정 44.7%)의 격차는 1.9%포인트로 좁혀졌다. 40대(긍정 41.7%, 부정 47.5%)에선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4.6%로 부정(26.6%)을 크게 웃돌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부정 평가(54.7%)가 긍정(35.0%)을 앞섰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47.3%)가 긍정(33.7%)보다 높았다. 영남일보 신년특집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다소 하락했고, 부정이 증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업무 수행
경북도민의 절반 이상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가 57.3%로 부정 평가(27.4%) 대비 29.8%포인트 더 높게 나왔다. 경북도민의 5~6명 정도가 도지사의 도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셈이다. 남성의 긍정 평가가 61.7%로 여성(52.8%)보다 8.9%포인트 더 높았다.
또 6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69.3%)가 부정(14.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30대(긍정 55.3%, 부정 30.0%)에서도 긍정 평가가 25.3%포인트나 더 많았다. 20대와 50대의 긍정 평가는 부정보다 각각 14.8%포인트, 12.4%포인트 더 높았다. 40대(긍정 44.0%, 부정 38.0%)에서 격차가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 도지사에 대해 74.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부정 평가(15.5%)보다 58.9%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59.9%)가 긍정 평가(28.3%)를 31.6%포인트 앞섰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37.4%)가 긍정(27.9%)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도
대구경북민 10명 중 6명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60.1%로 가장 높았다. 더불어민주당(17.8%), 정의당(2.3%)이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5.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대비 42.3%포인트 더 높았다.
영남일보 신년특집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4.4%포인트 하락했지만, TK지역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60%대 정당 지지도이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의 정치적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경북(60.8%), 남성(61.1%), 60대 이상(71.2%)에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대구(18.8%), 남성(17.9%), 30대(22.9%)에서, 무당층은 대구(15.7%), 여성(16.3%), 30대(21.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 : 영남일보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3년 10월3~4일(2일간)
△대상: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 가상번호(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6.5%, 무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3.5%
△응답률 : 2.4%
△오차 보정 방법 :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정당 지지도 및 국정수행 평가, 국회의원 재신임도, 총선 변수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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