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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2코크스공장에서 부생가스를 밖으로 태워서 보내는 방산작업으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진행된 방산작업이 화재로 오인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포항제철소 내 2코크스 공장에서 부생가스를 밖으로 태워서 보내는 방산작업을 했다.
부생가스 방산은 제철소 내 공정 과정에서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폭발할 위험이 있어 밖으로 연소해 내보내는 작업이다.
이 작업으로 공장 밖으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며, 인근의 시민들이 포항제철소에서 화재가 났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9월 포항제철소에서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정전으로 부생가스를 밖으로 태워서 보내는 방산작업을 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불꽃과 검은 연기가 제철소 내 여러 곳에서 발생해 화재로 오인하는 일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회수해야 하는데 일부 공정의 결함으로 외부로 자동 방산했고, 이 과정에서 화재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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