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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
K9자주포 등 우리 군 주력 포병 무기체계에서 해마다 동일한 이유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남구)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K9자주포, K2전차 등 포병 무기체계 인명사고 사례를 보면, 훈련 중 승무원이 회전하는 포탑과 충돌해 발생한 인명사고가 해마다 1건씩 발생했다.
2021년에 발생한 사고는 K55A1 자주포 포탑에 머리 부위가 충돌했고, 지난해에는 K1E1 전차 포탑과 차체 사이에 팔이 끼었다. 올해 5월에는 K9자주포 포탑에 머리 부위가 압박돼 중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K2전차의 경우 회전하는 포탑과 충돌해 발생하는 인명사고가 없었다.
인명사고 발생 비율이 달랐던 이유는 비상 멈춤 장치 등 비상 옵션 기능 적용 여부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K2전차와는 달리 K9자주포, K55자주포 등 우리 주력 포병 무기 대부분이 승무원의 생명과 관련된 비상 옵션 기능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임 의원은 "군 주력 포병 무기 체계에서 승무원 인명사고가 올해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모두 중상이라는 점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K2전차와 동일하게 포병 무기에도 '비상 멈춤 장치' 장착 등 필요한 조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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