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올 들어 최고…응찰자 가장 많은 곳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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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2  |  수정 2023-10-11 18:35  |  발행일 2023-10-12 제13면
수성구 두산동 '수성SK리더스뷰' 28명 응찰 '최고'

수성구 선호 아파트 등에서 낙찰가율 높게 나타나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올 들어 최고…응찰자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올 들어 최고…응찰자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올 들어 최고…응찰자 가장 많은 곳은?

9월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성구 선호 아파트 등에서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11일 발표한 '9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9월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3.5%로 전월(80.6%)보다 소폭 상승해 올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4.9%로 전달(43.0%) 대비 8.1%포인트 내려 앉았다.

대구의 경우 9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1%로 전월(78.8%)보다 소폭 상승해 올 들어 처음으로 80%대로 올라섰다. 대구를 포함해 지방 5대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도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대구 아파트 낙찰률의 경우 전국과 달리 상승했다. 9월 낙찰률은 50.5%로 전월(47.2%)보다 3.3%포인트 올랐다.

대구에서 응찰자가 가장 많이 몰린 아파트는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수성SK리더스뷰'로 28명이 응찰했으며 감정가(9억8천400만원)의 90.1%에 해당하는 8억8천699만9천999원에 낙찰됐다. 대구에서 응찰자수 2위인 아파트는 25명이 응찰한 대구 수성구 상동의 '수성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로 감정가(5억7천300만원)의 93.1%인 5억3천335만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낙찰률이 하락한 반면 낙찰가율이 상승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구 경매시장의 경우 낙찰률이 타지역에 비해 높고 낙찰가율도 높아 이 분석을 동일하게 적용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서 낙찰가율이 높게 나온 아파트는 금액대가 높은 경우 수성구에 많이 몰려 있다. 그외 달서구 등 비(非)수성구 지역에서는 2~3억원대의 아파트에서 낙찰가율이 90%를 넘긴 건이 많다"면서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입지가 우수하거나 선호 단지 위주로 응찰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한편, 경북의 9월 아파트 낙찰가율은 84.7%로 전월(90.4%)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에 크게 상승한 기조효과로, 낙찰가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국 기준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같은 기간 낙찰률은 38.3%로 전월(35.7%)보다 소폭 상승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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