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수성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
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0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2로 전월(84.2)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90대로 올라섰다. 2021년 7월(100)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7월(66.6) 이후 8월 78.2→9월 84.2→10월 95.2로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수치가 9월 95.6→10월 92.4로 소폭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 지수를 조사한 2017년 4월 이후 대구 입주전망지수는 2021년 5월(106.2) 최고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대구권 아파트 입주율은 주춤했다. 9월 대구·부산·경상권 입주율은 64.1%로 전월(67.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은 81.1→ 81.5%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수도권은 69.5→61.6%로 하락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공급 확대 시그널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이 상쇄 작용을 일으키면서 전국적으로 입주 전망과 아파트 분양이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