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기본 절차가 진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최근 차기 회장자리를 놓고 금융권에서 다양한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조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일각에선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며 DGB금융그룹의 체급이 올라가자 여론전을 통한 '군불떼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23일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를 추천할 외부전문기관(헤드 헌팅사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DGB금융은 지난달 1차 회추위 개최 후 국내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입찰을 제안했다.
전문기관은 투명·공정성 차원에서 2곳 이상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 대부분의 금융그룹도 경영승계 과정에서 복수의 헤드헌팅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전문기관은 리더십과 도덕성, 업무경험 등을 토대로 자질과 역량을 갖춘 후보를 회추위에 추천한다. 특히 DGB금융지주의 경우, 출생지나 성장지 등 연고도 고려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감장에서 DGB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과 관련, 나이 제한 문제를 거론하자 회장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아직 외부인사를 추천할 전문기관 선정 및 자격요건 관련 내부규정도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천타천 후보군의 이름이 입길에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주로 대구경북 출신 금융당국 고위직 출신, 시중은행장 출신, DGB금융 회장에 도전장을 냈던 인사들이다.
회추위가 추천하는 기본 후보군(내부인사)엔 김태오 현 회장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포함돼 있다. DGB금융은 지주와 대구은행의 상임이사, 부사장(부행장) 이상 재직자를 기본 후보군으로 두고, 계열사 사장과 지주·은행의 전무 이상 재직자를 예비 후보군으로 한다.
DGB금융 측은 "현재 외부전문기관이 선정도 안 된 상태에서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외부 인사들은 회추위 등의 입장이 아닐뿐더러 신빙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지역 일각에선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며 DGB금융그룹의 체급이 올라가자 여론전을 통한 '군불떼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23일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를 추천할 외부전문기관(헤드 헌팅사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
DGB금융은 지난달 1차 회추위 개최 후 국내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입찰을 제안했다.
전문기관은 투명·공정성 차원에서 2곳 이상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 대부분의 금융그룹도 경영승계 과정에서 복수의 헤드헌팅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전문기관은 리더십과 도덕성, 업무경험 등을 토대로 자질과 역량을 갖춘 후보를 회추위에 추천한다. 특히 DGB금융지주의 경우, 출생지나 성장지 등 연고도 고려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감장에서 DGB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과 관련, 나이 제한 문제를 거론하자 회장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아직 외부인사를 추천할 전문기관 선정 및 자격요건 관련 내부규정도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천타천 후보군의 이름이 입길에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주로 대구경북 출신 금융당국 고위직 출신, 시중은행장 출신, DGB금융 회장에 도전장을 냈던 인사들이다.
회추위가 추천하는 기본 후보군(내부인사)엔 김태오 현 회장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포함돼 있다. DGB금융은 지주와 대구은행의 상임이사, 부사장(부행장) 이상 재직자를 기본 후보군으로 두고, 계열사 사장과 지주·은행의 전무 이상 재직자를 예비 후보군으로 한다.
DGB금융 측은 "현재 외부전문기관이 선정도 안 된 상태에서 회장후보로 거론되는 외부 인사들은 회추위 등의 입장이 아닐뿐더러 신빙성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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