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전문직중 의사 연평균 사업소득 2억7천만원 '가장 높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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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3  |  수정 2023-10-23 07:52  |  발행일 2023-10-23 제11면
상위 1% 소득 변호사 62명 불과...1인당 평균 35억3천500만원
9개 전문직중 의사 연평균 사업소득 2억7천만원  가장 높아
진선미 의원. 진선미 의원실 제공

전문직 중 의사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백분위 현황'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전문직 업종 중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이 포함된 의료업종의 1인당 사업소득은 2억6천900만원이다. 의료업종 종사자 7만6천673명이 얻은 소득(총수입에서 필요경비 차감)은 총 20조5천969억원에 달했다.

전문직(총 9개 업종)1인당 평균 사업소득을 들여다보면 회계사업종이 1억1천800만원으로 의료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소득이 많았다. 이어 변호사업종(1억1천500만원), 변리사업종(9천300만원), 세무사업종(8천100만원), 관세사업종(6천400만원), 법무사업종(4천800만원), 건축사업종(4천300만원), 감정평가사업종(2천800만원) 순이다.

전체 전문직 사업소득자를 백분위 구간으로 구분한 소득통계를 보면 상위 1% 구간에 속하는 변호사업종 소득자는 62명에 불과했다. 이들의 총 사업소득은 2천192억원이다. 1인당 평균 35억3천500만원인 셈이다. 반면 의료업종의 상위 1% 소득자는 766명으로 총소득 금액은 1조9천885억으로 집계돼 1인당 평균 25억9천600억원으로 파악됐다. 변호사업종의 전체 평균소득과 상위 1% 구간의 소득 격차는 30.7배였다. 의료업종의 전체 평균소득과 상위 1% 구간의 소득은 9.6배나 차이를 보였다.

2021년 집계된 9개 전문직 사업소득자 총 인원은 11만1천736명이며, 이들의 총 사업소득은 23조1천263억원(1인당 2억697만원 )이다. 2017년 전문직 종사자 사업소득의 1인당 평균액(1억6천634만원)보다 24.4% 증가한 규모다.

진선미 의원은 "전문직종의 사업소득 증가율이 근로소득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업종간, 업종 내 소득격차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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