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매매 '상승거래' 비중 주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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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5 17:42  |  수정 2023-10-25 17:42  |  발행일 2023-10-25
9월 상승거래 비중 47.08%로 전월(47.12%)보다 감소
9개월째 이어지던 전국 상승거래 비중 증가세도 중단
대출 규제강화·지속되는 고금리 이슈 등 영향 분석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축소된 가운데, 대구 아파트시장에서도 상승거래의 비중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신청 중단 등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1%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상승거래' 비중은 47.08%로 전월(47.12%)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번 분석은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집계하지 않는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상승거래 비중도 47.45%로, 전월(47.65%)보다 줄면서, 8개월째 이어지던 상승거래 비중 증가세가 중단됐다.
지역별로는 경북(8월 44.97%→9월 46.35%)을 비롯해, 충남(44.28%→47.42%), 충북(46.53%→47.89%), 울산(48.70%→49.83%), 부산(45.59%→46.13%)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다른 모든 시·도에서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1% 이상 하락한 '하락 거래' 비중은 41.35%로 전월(40.78%)보다 소폭 늘었다.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도 39.46%→39.65%로 소폭 상승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도 전국 아파트의 상승거래 비중이 45.36%, 하락거래 비중이 41.93%로 나타나고 있어, 하락거래 비중이 다시 40%를 돌파하는 상황"이라면서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등 매수자의 자금 조달 허들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북은 전국 수치와는 대조적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늘어난 반면 하락거래 비중이 줄었다. 9월 경북의 상승거래 비중은 46.35%로 전월(44.97%)보다 소폭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하락거래 비중의 경우 44.16%→43.23%로 감소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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