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대구 미분양 아파트 278가구 소진…7개월 연속 미분양 감소세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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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1  |  수정 2023-10-31 18:43  |  발행일 2023-11-01 제1면
동구·수성구 순으로 많이 팔려

"역대 최대 입주물량 속 선전"
9월 대구 미분양 아파트 278가구 소진…7개월 연속 미분양 감소세
대구 수성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9월 대구 미분양 아파트 278가구 소진…7개월 연속 미분양 감소세
대구시 제공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7개월 연속 감소세다. 9월엔 전월보다 278가구 줄었다. 동구·수성구 등 인기 단지의 미분양 아파트가 팔려나간 영향이 컸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미분양 공동주택은 9월말 기준 1만501가구로, 전월(1만779가구)보다 2.6%(278가구) 줄었다. 지난 8월(401가구 소진)에 비해 미분양 주택 소진 물량이 감소해지만, 지난 2월 1만3천987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7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월에 줄어든 미분양(278가구)은 모두 순수 계약 분으로, 동구·수성구지역이 소진을 주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구에서 97가구, 수성구에서 68가구가 계약자를 찾았다. 이어 중구(35가구), 남구(34가구), 달서구(30가구), 북구(14가구) 순으로 소진됐다.


특히 9월에는 지난 2월부터 거의 꼼짝않던 중·남구의 미분양 물량이 30여 가구씩 팔려나간 것이 눈길을 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추석 이후 매수세가 많이 유입된 영향이다. 최근들어선 대출금리 상승 여파로 다소 주춤해지는 모양새"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준공 후 미분양도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대구의 9월 준공 후 미분양은 714가구로 전월(791호)보다 77가구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4월 1천17호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7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8월에 반짝 증가(36호)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전국적으로 인허가 및 착공, 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향후 공급 부족 심리도 매수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9월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7천680가구로, 전월(8천199가구)보다 6.3%(519가구) 줄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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