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최종 입찰서 제출…미국·프랑스와 3파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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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1 16:53  |  발행일 2023-11-02 제9면
황주호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내년 말 계약 체결"
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최종 입찰서 제출…미국·프랑스와 3파전
지난 1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수출의 성공적 수주를 위해 '팀코리아 수주 전략 회의'에서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발주사(EDUII)에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최종 입찰서를 10월 31일 제출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은 1천200㎽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체코 측은 오는 2029년 두코바니 지역에 건설을 시작해 203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발주사는 지난해 3월 한국·미국·프랑스 등 3개 나라 공급사에 입찰 안내서를 발급했다.

한수원 등 공급사들은 지난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수원은 발주사와 최초 입찰서와 관련한 설명과 질의응답 과정을 통해 입찰서 내용을 확인하고, 명료화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발주사의 추가 요청 사항들을 충실하게 반영해 수정한 최종 입찰서를 작성·제출했다.

한수원은 '팀코리아'인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과 함께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발주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후 협상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라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경쟁사인 한수원의 체코·폴란드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한수원이 자신들의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9월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소송을 각하해 한수원이 승소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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