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국내 신품종 사과 ‘컬러플’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키로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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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7 14:37  |  수정 2023-11-07 15:09  |  발행일 2023-11-08 제14면
이달 24일까지 참여농가 신청접수
내년부터 시범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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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청기면 안해득씨의 컬러플 과원의 모습.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젝공
컬러플
컬러플 상품.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경북 영양군이 내년부터 5년간 '컬러플 영양사과 지역특화품종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4일까지 농가신청을 받아 시범농가 선정 후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영양군만의 특화품종 육성과 브랜드화로 정체된 사과산업 및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육성 신품종인 컬러플을 집중 육성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영양지역은 인근 사과 주산지인 청송·안동·영주·봉화·문경 등에 비해 면적이 적고, 일반품종에 집중돼 있어 사과산업 발달이 다소 떨어진다.
컬러플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탄생했다.

컬러플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사과연구소 육성 품종이다. '양광'사과와 '천추'사과를 교배한 것으로 2019년엔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일반 후지(부사) 품종에 비해 무게는 조금 가볍고, 당도·산도는 다소 높은 편이다.

또 원추형 모양으로 후지품종의 세로줄 착색과는 달리 사과 표피 전체 면이 짙은 주홍색을 띠고 있다.
영양지역은 밤낮 일교차가 커 수확기가 늦은 컬러플 품질을 높일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컬러플은 수확기가 10월 상·중순으로 당도 15.2브릭스, 산도 0.55% 라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탄저병·겹무늬썩음병·갈색무늬병에 강하고 표면이 매끈하다.

시범재배농가인 안해득씨는 "컬러플이 색깔이 잘나고 맛이 뛰어나다. 특히 올해처럼 탄저병이 만연한데도 피해가 없었다"며 "질병저항에 탁월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컬러플이 시장에 안착 할 수 있도록 농산물 전문유통업체를 통해 재배물량을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컬러플 영양사과 지역특화품종 육성 시범사업은 최근 먹는 사과의 소비성향, 제사 문화 변화 등 소비자들의 구매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양양 사과 재배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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