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현장 3곳 불법고용 확인"…건설노조, 불법고용 사업주 처벌 촉구 결의대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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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16:53  |  수정 2023-11-03 09:23  |  발행일 2023-11-03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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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 조합원들이 불법고용을 일삼는 건설현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가 대구지역 3개 건설 현장에서 불법 고용 행위가 확인됐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건설노조는 2일 오후 2시 대구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여전히 대구고용노동청이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고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을 하지 않고 있어 불법 행위가 횡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외고법을 위반하고 불법 고용을 일삼는 건설 현장과 이를 묵인하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한 바 있다.

노조는 3개 전문건설사의 현장에서 불법 고용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서구 내당동의 한 건설 현장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불법 고용이 확인된 대구 동구 2곳, 서구 1곳의 현장에서 건설사들은 불법 고용이 드러날까봐 이주노동자들의 바깥출입을 통제했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는 것조차 금지하고 도시락으로 대체해 먼지로 가득한 현장에서 식사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공병열 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장 직무대행은 "고용노동부가 정당한 법 집행 요구에 대해 외면한다면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이며 우리가 직접 불법 고용을 척결에 나갈 것"이라며 "불법 하도급을 지탱하는 불법 고용이 없어지는 날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민중들은 계속해서 싸워왔다"며 "무능력하고 국민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권을 우리 손으로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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