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홍대 벤치마킹 '버스킹 성지'로

  • 노진실
  • |
  • 입력 2023-11-06  |  수정 2023-11-06 09:48  |  발행일 2023-11-06 제3면
체계적인 공연시스템 등 자문

다양한 청년문화 행사 복안도

싱가포르·홍대 벤치마킹 버스킹 성지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청년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싱가포르와 홍대거리의 버스킹 운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벤치마킹한다. 〈대구시 제공〉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동성로를 '버스킹의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홍대거리 벤치마킹에 나선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시 관계자가 최근 버스킹으로 유명한 싱가포르 클라크 키(Clarke Quay)의 현지 상황을 분석했다. 또 국립싱가포르예술위원회 측에 공연장소·오디션·레퍼토리 등 싱가포르의 버스킹 운영 시스템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싱가포르 사례 연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버스킹 공연 시스템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 또 홍대거리 사례도 참조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청과 의견을 교환 중이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동성로를 버스킹 성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연공간 조성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면, 국내외 버스킹 사례 연구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다.

대구청년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하는 다른 지역 혹은 해외 청년들이 참여하는 공연 공간을 만들고,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청년예술인·시민·상인이 함께 공생·번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도 드러냈다.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국내외 여러 명소에서 보듯 거리가 음악으로 풍성해지면 사람도 모이고 공간 자체도 활기를 띠게 된다"며 "지금도 동성로에서는 금·토요일에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부터 이를 보다 체계적이고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로가 대구를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 난 버스킹 성지로 거듭나면 대구의 문화·관광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