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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포항스틸러스 최인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표단이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장에게 FA컵 우승트로피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역전의 드라마로 10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대표단이 7일 포항시청을 방문했다.
포항시는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스틸러스 최인석 대표이사, 이종하 단장, 김기동 감독, 고영준 선수를 초청해 축하했다.
앞서 지난 4일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후반 32분 김종우의 역전골과 홍윤상의 쐐기골에 힘입어 4-2 대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1973년 창단한 포항스틸러스는 '창단 50주년'에 이룬 우승이어서 더욱더 값지다.
또한, 2013년 전북을 꺾고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포항은 10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포항시민과 팬들에게 더욱 큰 기쁨을 안겨줬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9년 포항스틸러스 감독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고영준 선수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일구는 기쁨을 더했다.
최인석 대표이사는 "항상 구단을 응원해 주시는 포항시민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영준 선수는 이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축전을 전해줬던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스틸러스가 역전승으로 FA컵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시민들에게 안겨줘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까지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지금까지의 50년처럼 축구 도시 포항에서 강한 팀으로 앞으로 100년을 함께 가보자"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축구전용구장 스틸야드 건설, K리그 유소년시스템 정착, 최초의 클럽하우스 개장, 명예의 전당 등 최초의 역사를 써오며 사랑받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단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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