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영애 대구시의회 부의장 |
이영애(달서구1) 대구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8~9일 이어진 대구시교육청 행정 사무감사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학생 학업중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명확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대구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조금 나은 상황이긴 해도 매년 학업 중단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 총 1천875명 중 58%(1천87명)가 고등학생인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이런 점이 향후 교육부 입시제도 개편과 맞물려 상황이 악화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대구지역 고등학교 중 특성화고의 학업 중단율이 4%로 일반고(1.3%)나 특목고(2.5%)에 비해 높은 점에 대해서도 시 교육청의 효과적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부의장은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해 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업중단 숙려제'(학업중단 징후 또는 의사를 밝힌 학생에게 적정기간 숙려 기회를 부여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제도)와 관련, "숙려제에 참여 후 학업을 지속하는 학생 비율이 절반도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숙려제 외에도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한 지원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의장은 "초저출산 시대에 아이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다"라며 "향후 대구 학생들이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학업중단 예방에 적극 노력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