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대창면 야적장 화재 진화 20시간째 사투…연소 확대는 막았다

  • 유시용
  • |
  • 입력 2023-11-15 10:06  |  수정 2023-11-15 10:58  |  발행일 2023-11-15
소방대원 20시간째 사투
폐전선 더미 전체 연소 복사열 높고,연기 다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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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화재 진화에 나서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14일 오후 2시47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공장 인근 야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20여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1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야적장 전역에 폐전선이 깔려 있어 고열과 연기 등으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야적된 폐전선 등 폐기물량은 약 6천900t으로 추산됐다. 이날 화재로 물류창고, 숙소, 창고 등 건물 3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230명, 소방차 등 장비 68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밤새 인접 공장 등으로 연소 확대 작업을 마쳤으며 15일 오전 8시 기준 진화율은 45%이다.

불이 난곳은 무허가 야적장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불길이 번지자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4시 1분부터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한편 영천시는 15일 오전 7시 40분에 "야적된 폐전선 더미 화재로 검은 연기 등이 다량 발생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하라"며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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