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1천769억원, 누적 영업이익 828억원을 기록했다. <대동 제공> |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주>대동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적을 냈다.
대동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1천769억원, 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액이 3천412억원으로 작년보다 5.8% 증가했다. 영업익은 195억원으로 50% 급성장했다.
대동 측은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로 경영 여건이 어렵지만, 북미지역 판촉을 강화하고 판매 제품을 확대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하반기 해외에서 거점 국가 집중화, 중대형 농기계 판매 강화, 운송비 등 원가 개선 등에 집중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대동은 농기계 부문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선방했다. 올 3분기까지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약 22%(정부 융자 기준) 감소했다. 하지만 대동은 국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약 1.2% 성장했다. 대형 농기계 중심 시장 상황에 맞춘 전략이 통했다.
수출에서도 북미지역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판매를 강화하고, 소형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한 게 누적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유럽에선 법인 재편성으로 영업·서비스 시스템을 탄탄히 다지고, 제품 공급을 확대해 누적 매출을 38.1% 늘렸다. 호주는 중대형 트랙터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매출이 39.1% 증가했다.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7천974억원을 올렸다.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 비중이 약 68%에 이른다.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매출 비중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7%까지 올라갔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쉽지 않은 경영 여건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에 주력하겠다. 자율작업 농기계, 정밀농업 플랫폼, 농업 로봇 등 미래사업 콘텐츠들이 내년 국내·외 시장에 빨리 진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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