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문 홍익표 민주 원내대표 "지역불균형 해소 첫 시작은 달빛고속철도 연결"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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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15:53  |  수정 2023-11-16 15:53  |  발행일 2023-11-16
'메가 서울'에 "일에는 순서 있어…지방 격차 심화될 것"

혁신 필요성에 "늦어도 1월엔 민주당의 시간이 올 것"

"민주당이 TK 미래 책임질 수 있다는 것 총선서 보이겠다"
대구 방문 홍익표 민주 원내대표 지역불균형 해소 첫 시작은 달빛고속철도 연결
16일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대구경북지역위원장들과 오찬을 마치고 나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16일 대구를 방문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의 첫 시작은 바로 '달빛 고속철도 연결'"이라며 연내 달빛철도 특별법 연내 통과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에서 민주당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자, "대한민국 경제·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서울 중심의 사회 체제다. 지금 단계에서 우선 순위가 바뀌어서 수도권 중심의 개발 전략이 선행된다면 가뜩이나 낙후돼 있고 격차가 벌어지는 지방 거점 도시는 더 어려워진다"며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그 첫 사업은 달빛고속철도 연결로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달빛고속철도에 대해선 "'모든 길은 서울로 통한다'는 아니지 않냐"라며 "동서 간 연결을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달빛고속철도는 지역 거점 도시 연계성을 높이고 상생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편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지역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기본 원칙 하에 선거 협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혁신위원회를 꾸린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의 '혁신'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는 "혁신에는 시간과 때가 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시간이지만, 잘 갈지에 대해선 의문이다. 저희는 저희의 혁신의 시간이 있다. 지금은 우리가 민생 예산과 관련 입법을 챙기겠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도 연내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법안을 통과시키고 나면 빠르면 12월 중하순, 늦어도 1월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22일 4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시작한다. 그는 "원래 원내대표가 여러 의원들을 선수(選數)별로 만나기도 한다. 비명계로 상징된 몇 분과도 늘 소통한다"라며 "공천 관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한다면 우리 당 통합은 문제 없다. 총선에 있어 우리 당 최고 혁신은 통합과 단결"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민주당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은 대구경북지역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건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중앙당 차원에서 정책화할 수 있는 것, 입법과 예산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모아 내년 총선 민주당이 대구경북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 대구경북지역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는 정당은 민주당이라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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