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매매량 대구 1.9·경북 14.3%↑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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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7  |  수정 2023-11-17 08:47  |  발행일 2023-11-17 제19면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9.5% 감소…8개월만에 최저

지난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마저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거래가 감소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하락과 입주물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구매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천9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만7천192건) 대비 9.5% 감소한 수치다. 또한 지난 1월(5만9천310건)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이다.

거래량이 줄면서 매매거래 금액 역시 지난 8월 28조9천798억원→9월 26조526억원으로 10.1% 줄었다.

9월 아파트 매매량 역시 전월보다 6.8% 감소한 3만3천754건, 거래 금액도 8.2% 줄어든 14조2천871억원이었다. 이 같은 아파트 거래 감소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매매가 상승 및 고금리 흐름에 가격 부담이 높아진 수요층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22.4% 줄어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고, 전남(16.9%↓), 충남(13%↓), 서울(12.1%↓), 인천(10.4%↓), 경기(9.7%↓) 등 14개 지역이 감소했다. 반면 경북(14.3%↑)과 세종(3.0%↑), 대구(1.9%↑) 등 3곳은 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다. 경북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1천831건→9월 2천93건으로 14.3% 증가했고, 대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같은 기간 2천26건→2천65건으로 1.9% 늘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지난 1월 874건이었던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한국부동산원 자료)은 지난 8월 2천159건, 9월 2천236건을 기록했다. 이전보다 대구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데다 입주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올해는 집을 사야겠다는 실수요 및 투자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량이 여타의 다른 지역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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