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SKY출신 CEO 29.9%…경북대·영남대 35명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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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  수정 2023-11-21 07:02  |  발행일 2023-11-21 제2면
부산대 37명 '비수도권 최다'

단일학과는 서울대 경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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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영남대가 국내 매출기준 1천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를 각각 16명, 19명을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천대 기업(상장사 매출액 기준) CEO 1천371명의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정밀분석한 결과, 영남대 19명·경북대 16명으로 조사됐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는 부산대(37명)가 가장 많았다.

영남대 출신 대표 CEO로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1965년·법학), 백복인 KT&G 대표이사(1965년·조경학), 김석일 세아제강 대표이사(1961년·화학공학), 이태우 티케이케미칼 대표이사(1966년·영어영문학), 김효일 상신브레이크 대표이사(1944년·경영학) 등이다.

경북대 출신에는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1961년·전자공학),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1966년·건축공학),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1962년·무역학), 조진환 태광산업 대표이사(1958년·화학공학),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1964년·중어중문학) 등이 활동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 CEO는 총 29.9%(410명)로 지난해 28.9%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서울대가 189명(13.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8.2%)와 고려대(108명·7.9%) 순이었다.

이른바 SKY 대학 출신 외에는 한양대(64명), 부산대·성균관대(각 37명), 서강대(36명), 중앙대(34명) 등이 30명 이상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공계 출신 CEO 비율은 작년(44.9%)보다 0.5%포인트 높아진 45.4%였다.

단일 대학 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대표적인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CEO다.

연령대별로 보면 1960∼1963년생이 전체의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생(17.1%), 1957∼1959년생(12.1%), 1967∼1969년생(11.5%), 1970∼1973년생(10.4%) 순이다. 최연소 CEO는 1997년생인 임동연 가온그룹 대표이사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기업에서 임원급 인재를 요청할 때 스펙보다는 실질적 성과, 경영 능력과 리더십, 인성 등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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