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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리모델링 특화 층간 차음 시스템 개념 이미지.<포스코이앤씨 제공> |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리모델링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특화 기술 '바닥 차음 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리모델링 특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하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 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가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바닥 차음 시스템은 70mm 일괄 타설 몰탈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 모듈판, 고비중 몰탈, 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의 결과물이다.
모듈러 형 난방 급탕 시스템은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 스캔 결과를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 출원했고, 기존 보강 파일 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된 '고강성 강관 보강 파일'도 개발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I(인공지능) 기술 등장 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 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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