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이의 신청 288건 접수…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

  • 정지윤,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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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11:15  |  수정 2023-11-22 08:55  |  발행일 2023-11-21
올해 수능 이의 신청 288건 접수…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예비문제를 풀고 있다. 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72개 문항에 대해 총 288건이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부터 지난 20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수능 문제, 정답과 관련한 이의 신청을 접수했다. 올해 이의 신청은 지난해 663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번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출제 과정에서 문항 오류 여부 점검을 강화하고 '킬러 문항'을 걸러내기 위한 작업까지 추가로 거친 결과 논란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제기된 영역은 국어다. 총 69건이 제기됐으며, 이중 35건은 시험장·감독관 관련 불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사/사회탐구 67건, 과학탐구 62건, 영어 54건, 수학 26건, 직업탐구 7건, 제2외국어/한문 3건 순이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문항은 영어 영역 33번이다. 총 13건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문항은 얼굴 사진을 보고 표현된 감정을 인지하는 실험을 소개한 뒤 빈칸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이다. 수험생들은 지문이 짧아 정답을 뒷받침할만한 논지가 충분하지 못해 복사 정답이 가능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시험이 지나치게 어려워 혼란스러웠다는 불만을 제기한 글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 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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