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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올라온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의 필리버스터 영상 <유튜브 캡처> |
국민의힘이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대국민 필리버스터'에서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의 영상이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이 의원 필리버스터 영상은 2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조회 수 4천여 회를 돌파했다.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영상이 올라온 50명 의원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1천400여회)이 이 의원과 격차가 나는 2위다. 이어 한기호 의원(839회), 우신구 의원(836회), 윤두현 의원(809회) 등 순이다.
대부분 의원들의 영상 조회 수는 100~500여 회 정도로, 이들에 한참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주제로 13분 38초 동안 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킨 민주당을 향해 "입법 강행이 국민적 지지를 받으려면 명분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최소한의 명분조차 찾기 어렵다"며 "오로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입법 독주를 한다면 언젠가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결국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서 대통령에게 불통의 이미지를 씌우고 동시에 노동계 표를 얻기 위한 뻔한 계산이 아니냐는 지적이 확산된다"고 했다. 이어 "노란봉투법은 미래세대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는 법안"이라며 "우리 경제를 망치고 기업을 망하게 하는 법안을 국민이 정확하게 알도록 하는 게 국민의힘과 정부의 숙제라는 생각에 이번 필리버스터를 하게 됐다.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노란봉투법의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해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영상에서 이 의원은 다른 의원들의 필리버스터와 비슷하게 노란봉투법에 대한 당론과 자신의 생각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압도적 1위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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