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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청 전경. 영남일보 DB |
경북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9천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8천450억 원보다 550억 원(3%) 증가한 것이다. 편성된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1조6천360억 원, 특별회계 2천640억 원이다.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 감소로 340억 원 줄었지만, 국회와 중앙부처를 설득한 끝에 국·도비 보조금은 703억 원 늘었다.
행사·축제 같은 예산을 줄이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줄여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원칙을 내년에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도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서민 생활 안정 예산을 늘려 사회적 약자 배려는 물론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뒀다.
세부 예산안은 △사회복지 분야 5천152억 원(27.1%) △공공질서와 안전·환경 2천391억 원(12.6%) △국토와 지역개발 2천384억 원(12.5%) △농림 해양수산 2천178억 원(11.5%) △문화·관광 1천697억 원(8.9%) △교통·물류 795억 원(4.2%) 순으로 배정했다.
중점 사업별로는 △신농업 혁신타운 조성 150억 원 △황남동 통합 환승 주차장, 안강읍·선도동 공영 주차장 조성 87억 원 △출산 축하·장려금 51억 원 △현곡 체육공원 44억 원 △어촌뉴딜 42억 원 △제2 금장교 건설 36억 원 △동천~황성 도시 숲 조성 24억 원을 편성했다.
또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지원 42억 원 △아동복지시설(성애원·대자원) 운영비 지원 36억 원 △교통약자 이동 차량 운영 지원 15억 원 등이다.
서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경주페이 85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41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카드 수수료 지원 24억 원 △중심상권 르네상스 12억 원 등을 배정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55억 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30억 원(국비 351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 27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 △창업과 일자리 지원 23억 원 △청년 임대주택 운영 15억 원 등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12월 13일에 최종 결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서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첨단 미래과학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경제발전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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