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2대주주' KCGI자산운용,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 사임에 "정상화 첫 단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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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2 18:45  |  수정 2023-11-22 18:53  |  발행일 2023-11-22
현대엘리베이터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입장문 발표
화성산업 2대주주 KCGI자산운용,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이사 사임에 정상화 첫 단추
현대엘리베이터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연합뉴스

화성산업이 2대주주인' KCGI자산운용'은 최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데 대해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하는 입장문을 22일 발표했다.

앞서 KCGI운용은 지난 8월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인 현 회장의 사내이사직 사임을 포함하는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다만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선 "근원적 수익성 개선 대책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꼬집었다. 향후 근본적인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가 지난 10일 2.97% 규모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한 것과 관련해 "최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우호 의결권 확보 목적"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KCGI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현재 7.64%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CGI자산운용 측은 "현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그리고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이사회 중심 경영문화의 성공적 정착 여부가 향후 지배구조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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