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대창면 주민들, 파출소 통폐합에 치안 공백 우려

  • 유시용
  • |
  • 입력 2023-11-23 15:53  |  수정 2023-11-24 07:50  |  발행일 2023-11-23
대창파출소 문닫자 불안 호소
"농촌지역엔 파출소 꼭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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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통폐합된 영천경찰서 대창파출소.

"농촌 지역 파출소를 부활시켜 주세요."

경북 영천시 대창면 파출소가 지난 8월 통폐합됨에 따라 주민들이 치안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치안 수요 감소와 일선 경찰관의 업무 피로 경감을 위해 지구대, 파출소 통합 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심리적인 치안 공백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영천시 대창파출소는 지난 8월 통합 운영계획에 따라 금호파출소로 통합됐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화산파출소(화산면), 중앙파출소(중앙동), 서부치안센터(서부동), 단포치안센터(고경면) 등이 통합되거나 치안센터 경찰관(근무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이 철수했다.

인구 3천명이 넘는 대창면은 대구와 경산을 잇는 지방도로가 있고 공단지역의 근로자 등 유동 인구가 많아 치안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대창면 주민 임모씨는 "대창면은 외지인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고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낚시꾼이 몰려 들어 치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도시와 달리 농촌 지역에는 파출소가 필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지구대는 동부지구대와 남부지구대 2곳, 파출소는 금호읍·고경면 등 10곳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합 운영 중인 금호파출소에서 대창면 지역의 범죄 예방과 각종 신고에 대비해 주· 야간 112 순찰차 배치 등으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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