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내년 1월부터 영천버스터미널 직영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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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7 15:25  |  수정 2023-11-27 15:26  |  발행일 2023-11-27
승객 감소,노선 축소 등으로 사업주 경영 악화
영천시 버스터미널 이전 계획
버스터미널
영천시 금노동에 자리하고 있는 영천버스터미널 전경.

경북 영천시 금노동에 있는 영천버스터미널을 내년부터 영천시가 직영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7일 영천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부터 영천버스터미널을 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천버스터미널 건물은 기존 터미널 시설을 정비하여 지난 1990년 12월 20일에 준공된 것이다.

2층 건물인 영천버스터미널은 1층 대부분 공간이 터미널을 위한 시설이고 그 외에 의원, 카페 등이 입주해 있다.

개장 당시 금아리무진이 영천버스터미널에 차적을 두고 있었으며 아성고속, 천마고속 등이 대구·경주·포항·안동시, 의성·청송군 등 다양한 노선을 운행해 대중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승객 감소 등의 이유로 2018년 6월 28일부터 경주행 노선이 폐지됐다.

시외버스 승객 감소로 영천버스터미널 내 승강장은 고경면 등 농촌 지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

영천버스터미널은 현재 폐업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12월 말까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몇년 전부터 승객 감소와 노선 축소 등에 따른 재정 악화로 폐업 의향을 영천시에 전달해왔다.

영천시는 영천역 부근으로 터미널 이전을 고려 중이다. 장기적으로 터미널 이전을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 확보 및 신축 이전까지 임시로 영천시에서 버스터미널을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태 교통행정과장은 "다음 달 공용터미널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영천버스터미널 폐업 신청 및 임차 계약 등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에서 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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